신생아 사경은 부모들이 초기에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 작은 자세 이상이 성장 과정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알게 된다면, 조기 발견과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특히 목 근육의 비대칭은 얼굴 비대칭, 두상 변형, 척추 이상까지도 이어질 수 있어, 증상 파악부터 치료법까지 확실히 알아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신생아 사경의 원인과 증상부터 전문적인 치료,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 방법까지 단계별로 자세히 안내합니다.
신생아 사경 원인
아기 사경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것은 ‘선천성’ 원인입니다. 임신 후기 태아가 자궁 내에서 비정상적인 자세로 장시간 머물며 특정 목 근육이 압박받아 짧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골반이 좁거나, 태아의 체위가 머리만 한쪽으로 기울어 있는 자세로 오래 있었던 경우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출산 과정에서 외상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난산이나 도구 분만(겸자 또는 흡입기 사용) 시 아기의 머리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질 경우, 흉쇄유돌근의 미세 손상이나 혈종이 생기면서 근육이 경직되고 단축될 수 있습니다. 쌍둥이 출산과 같이 자궁 공간이 좁은 경우에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후천적 원인도 있습니다. 출산 후 아기가 같은 자세로만 누워 있거나, 고개를 한 방향으로만 자주 돌리는 습관이 지속되면 특정 근육만 발달하면서 불균형이 생기게 됩니다. 이는 ‘자세성 사경’으로, 선천성과 구분되며 비교적 쉽게 교정 가능한 편입니다. 드물지만 신경학적 원인(중추신경계 이상, 뇌성마비 초기 증상 등)이나 골격계 이상(경추 기형, 척추측만증 등)으로 인해 사경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수입니다. 특히 치료가 잘 되지 않거나 근육 외에 이상 소견이 보일 경우엔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원인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경우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를 시작하면 큰 후유증 없이 회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는 아기의 자세와 움직임을 유심히 관찰하고, 이상 증세를 보일 경우 빠르게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신생아 사경 증상
사경은 ‘목이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특히 아기의 경우, 가장 흔한 유형은 ‘선천성 근육성 사경’으로 흉쇄유돌근이라 불리는 목 근육의 비정상적 수축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근육이 한쪽으로 짧아지면서 머리가 한 방향으로 기울고 반대쪽으로는 고개를 돌리기 어려워집니다. 초기에는 단순히 “자세 습관이겠지”라고 생각하기 쉬워 놓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특정 방향만 선호해서 늘 같은 방향만 바라보려고 하거나, 수면 중에도 한 방향으로만 머리를 두고 자는 경우가 반복된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아이의 사진을 찍었을 때 고개가 항상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거나, 얼굴이 비대칭으로 보인다면 그 역시 경고 신호입니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점차적으로 두개골 비대칭(플라지오세팔리)이나 안면 비대칭이 심화될 수 있으며, 성장 후에는 자세 불균형이나 척추측만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한쪽 근육만 사용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목과 어깨의 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조기 진단은 대부분 생후 1~2개월 사이에 가능합니다. 소아청소년과에서 간단한 시진과 촉진으로 목 근육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시 초음파나 엑스레이 검사로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진행합니다. 조기 치료를 시작하면 대부분의 경우 6개월 이내에 뚜렷한 호전을 보입니다.
신생아 사경 치료방법
아기 사경 치료는 ‘비수술적 접근’이 원칙이며, 특히 생후 6개월 이전에는 도수치료와 가정 내 운동만으로도 매우 높은 치료율을 보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은 도수치료입니다. 물리치료사가 아기의 목을 부드럽게 마사지하고 스트레칭하며, 좌우 근육의 균형을 회복시켜줍니다. 한 회당 치료 시간은 약 20~30분 정도이며, 아이의 상태에 따라 주 2~3회 정도의 빈도로 진행됩니다. 치료와 병행해 부모가 집에서도 꾸준히 스트레칭을 도와줘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스트레칭 방법으로는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려주거나, 귀가 어깨에 닿도록 머리를 기울이는 동작이 있습니다. 단, 모든 운동은 무리하게 힘을 주지 않고, 아기가 편안함을 느끼는 범위에서 시행해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수유 시 반대쪽 방향으로 유도하고, 아기가 자주 보는 방향 반대편에서 말 걸기, 장난감 흔들기 등의 방법을 통해 자연스럽게 목을 움직이게 유도할 수 있습니다. 하루 2~3회 정도 배로 엎드리게 하는 터미타임도 목과 어깨 근육 강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 외에도 두개골 변형이 동반된 경우엔 헬멧 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생후 4~6개월 무렵부터 착용이 가능하며, 하루 평균 23시간 이상 착용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약 3~6개월간 진행되며, 두상의 성장 방향을 조정해 비대칭을 교정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만약 위의 비수술적 치료에 반응이 없고, 생후 1년이 넘어도 사경이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가 고려됩니다. 이는 흉쇄유돌근을 부분적으로 절개하거나 늘리는 방식으로 시행되며, 수술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도수치료를 꾸준히 병행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생후 2~3개월 안에 시작하면 90% 이상의 아이들이 완전히 회복하며, 얼굴 비대칭이나 자세 이상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아기 사경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대부분 무리 없이 회복될 수 있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방치하면 외형적 문제뿐 아니라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부모가 아이의 자세와 행동을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전문의와 상담하고 치료 계획을 세워주세요.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가장 빠른 길은 바로 '빠른 인지와 꾸준한 관리'입니다.